산과 들에 꽃과 나무들은 이제 내년 봄을 기다리며 기나긴 수면에 들어갑니다. 다 떨어진 나뭇가지에 붉은 열매를 품고 있던 산수유 열매입니다. 봄에는 노란꽃을 피워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산수유 나무가 겨울이 다가오는 가을에는 붉은 열매꽃을 피워 마지막까지도 그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산수유 축제가 열리는 의성, 화사한 산수유 꽃이 만발하였습니다. 봄비가 잦아 밭이 마를 때까지 오미자 심기를 중단하고 의성 산수유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의성 산수유 축제장에서 만난 노란 산수유 꽃이 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잎이 나기도 전에 꽃부터 만개한 그 자태가 하도 고와 카메라 렌즈안에 담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