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에 주문해서 오늘 밤늦게 받았습니다.

아이스박스에 포장되어 왔는데, 뚜껑을 열필요가 없었습니다. 칭칭감겨진 테이프를 떼어보니 아이스박스 아래가 완전히 깨져서  뚜껑크기만큼의 구멍이 뻥 뚫려서 저절로 안에 든 꿀병이 슝하고 빠지더군요.

잘살피지 않고 테이프를 떼었더라면 어찌되었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

꿀병과 따로 담을 용기 가장 자리에는 스티로폴 가루들이 잔뜩 묻어있었지만 다행히 꿀은 무사하네요.

아카시아, 잡꿀, 토종꿀만 먹다가 밤꿀은 처음입니다.

위염이 심해서 주변의 권유로 주문하게 되었는데, 맛은 애매한맛이 나요.

어느분이 쓰다고 하셨는데, 저는 쓴맛은 잘모르겠고요 약간 불에 탄듯한 맛처럼 느껴졌고요, 단맛은 다른 꿀 못지 않게 달았습니다. 뒷맛이 깔끔하지는 않고요 약간 텁텁합니다. 향도 살짝 탄듯한 향이 나고요. 색깔은 굉징히 까맣네요.  부지런히 챙겨 먹으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