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된장 가르기 하는 날을 아주 잘 잡은 것 같다.
바람도 안 불고 날씨가 얼마나 따뜻하던지..
된장 가르기 하는 것이 힘이 많이 드는 일이라
올해는 팔뚝 굵은 남자들을 도우미로 청하였다.
올 봄에 귀농하여 포도 농사를 짓고 있는 국산씨와
레오 형제, 그리고 영준이 아빠, 현준이 아빠까지 남자만 네 명이고 보니
나는 곁에서 이래라 저래라 말로 더 많이 일했다.
하루종일 말도 없이 묵묵히 일해 준 국산씨가 너무 고마웠다.
아랫집 정화씨도 몸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해 주었고
승순이 할머니도 항아리까지 싹싹 닦아주시고
모두 너무 너무 수고들 많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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