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의 삶이 예전과 다르게 많이도 변하고있습니다.

이젠 농민도 만물박사가 되어야하기에 잠시의 시간이 허락되면 교육장으로 달려가야합니다.

올해 농촌 관광대학의 입학을 하게되었습니다. 신랑은 밴처대학에 합격이되어 오늘 입학식에 갔습니다.

덕분에 어제는 오늘까지 해야할일을 배로 해야만했습니다.

뚜껑을열고 연기를 퐁퐁풍기면 신랑은 벌의 상태를보고 숫벌은 제거하고 산란상태와 군사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후

이층집을 올려줍니다.

"왕 찾아봐" 한참을 찾은후에야 슬글슬금 나오는 여왕을 발견합니다.

여왕을 잡아 아랫층에 넣고 못올라오게 격왕판을 올려놓습니다.

아랫층엔 산란이없는 공소비를 넣어주면 왕은 2층으로 올라오지 못하니 아랫층에 열심히 산란을 하게되지요.

일벌보다 여왕벌이 크기에 격왕판을 끼어놓으며 일벌들은 아래위를 마음대로 다닐수있습니다.

예전엔 작은 벌통에 벌의 식구가 적은것을 가지고 꿀을 채밀했지만 지금은 2층 3층까지 올려 벌의 숫자를 최대한 많게합니다.

그래야 꿀도 많이가져올수있고 화분과 로얄제리도 많이나오기 때문입니다.

얼굴을 못쏘게 면포를 쓰지만 그것을쓰면 귀찮으니 전 모자를 신랑은 그냥 합니다.

한참 뒷일을 해주는게 갑자기 한넘이 옆구리를 강타합니다.

"앗따가워"

마눌이 벌에쏘이면 신랑은 마눌한테 미안한지 " 어떤넘이 울 각시를 쏜다냐" 합니다.

그렇게 아무장비도없이 벌을보면 보는분들은 똑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주인은 벌이 안쏜데"

주인을 알아보고 안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나 하나 2층집을 지어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갑자기 부자가 된 기분이라고나할까요.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로얄제리 언제나오냐, 화분은 언제쯤 구입할수있냐는 전화를 받을때마다 죄송한 마음인데

하루가 다르게 푸른잎이 늘어가는 도토리나무를보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집앞에 두나무도 어느새 주렁주렁 꽃대가 올라왔습니다.

"정우아빠 얼른 화분 체취기 달아야겠네. 도토리 꽃피는데"

그리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벌들이 심상치 않습니다.

갑자기 난리가 난듯 벌들이 빨리 움직입니다.

우리는 약속이나한듯 벌통입구를 봅니다.

역쉬나 벌들은 꿀을 가져오고 화분을 달고들어옵니다.

"어~~~온도 라가니 꿀들어온다. 뚝뚝떨어지는데"

벌을털던 신랑의 말입니다.

참으로 다행입니다. 두승산을 하얗게 만든 산벚꽃나무가 벌들에게 꿀을주고있습니다.

이틀전까지만해도 온도가 낮아 올해도 벚꽃꿀이 안들어와 걱정을했는데 온도가 올라가니 이리도 표시가 납니다.

아~~~아카시아철에 날일기 잘해야하는데~~~~~꿀이 풍밀되기를 간절하게 소망해봅니다.

그러고보면 벌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곤충입니다.

화분도 그냥두면 바람에 다 날아갈것이고, 꿀두 그냥두면 끝나는것인데

작은 벌들이 더욱 사랑스럽게 보이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