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또 뭔일일까요?
벌통 6줄중 겨우 3줄 지푸락을 깔았을뿐인데 그날밤 올것같지않던 첫눈이 정읍에 내렷습니다.
어쩌나~~ 우리벌들 미안해서 어쩌나
주인장도 밤에 내리는 눈에 잠 못자고 서성입니다.
하긴 늘 첫눈이 온 뒤에 월동준비를 해주었는데 혼자 속으로 중얼거려 봅니다.
2주동안 저녁 6시부터 10까지 교육을 받았습니다.
집에 돌아오면 11시 집에 오면서 늘 울신랑 말합니다.
1도네. 이틀전부터는 영하 5~6도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도 추운데 우리벌들은 더 춥겠다.
이럴때 나가있는 아이들보다 벌들을 먼저 걱정해야 하는 우리 부부입니다.
그런데 어제저녁 또 눈이 내렸습니다.
주인장의 마음은 염려와 답답함 또 마음만 분주합니다.
이시간 울신랑 말합니다.
"벌 월동준비 끝내야 혀"
"눈도 있고 추운데 어떻해 해"
"아녀 우리 벌 받아야 해"
"아녀 당신 혼자 벌 받아야 해"
"아녀 같이 받아야 혀"
울신랑 두툼한 작업복을 주워들고 있습니다.
저도 얼른 글 마무리하고 나가야 할듯 합니다
아마도 발 동동구르며 호호 불어대야 할것 같습니다.
추워도 일 끝내놓고 나면 짐덩이하나 내려놓아 몸도 마음도 가벼울것 겁니다.
추운것보다 마음 편한것이 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