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꽃은 대한민국 어딜가나 허드러지게피어 향기를 뿜고있는데
늦게까지 내린 서리의 영양을 받았는지
아님 자연도 알아서 번식을 하기위해 최선을다해 꽃을 더 피운건지
소담스럽고 예쁘게핀 아카시아꽃이 벌들을 거부하는지 꿀을 조금밖에 주지않고있습니다.
너무나도 잘 핀 꽃을보고 한가닥 풍밀 (풍년)의 꿈을꾸어봤지만 역시나 그 꿈은 이루어지지않을것 같습니다.
풍밀이라고 뒤집어졌다고 여기져기서 들려오는 소리도
하룻밤 자고나면 차있던 꿀이 푹 들어가는 모습에 한숨소리들려옵니다.
그만큼 꿀이 묽은데 그 수분을 벌들이 밤새도록 열을내어 날개짓으로 날려보내는 작업을 하기때문이지요.
그래서 오랫동안 두었다 채밀한꿀이 제대로 숙성된 꿀이지요.
꿀이 많이들어올때는 벌들의 몸이 무거워 거꾸로서서 날아오고 벌통앞에 툭툭 떨어져 쉬었다 들어갑니다.
꿀을 많이가져오면 벌들의 배는 늘어져 맑았게 꿀이 보일것만 같지요.
그런데 올해는 뒤집어졌다해도 배가 그리 늘어지질않습니다.
꿀 들어올때 벌한마리 잡아보면 배에 팥알만한 꿀집에 가득한것을 볼수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