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2010년 마지막 체험팀인것 같습니다.
마지막이라 하니 서운하지만 귤 수확이 3일정도면 끝이 날 것 같습니다.
사람도 , 새들도 시끌 시끌하던 농장이 겨울의 고요속으로 빠져 들겠지요.
그 잠깐의 고요함이 과수원의 단잠이요 휴식이랍니다.
한 나무에서도 파 먹은 걸 보면 정말 맛있게다 꼭 찍어 놓은 놈들만 파 먹는 다니깐요...
얼마나 열심히 파먹었는지...
시실, 새들에겐 무농약 귤 체험을 해도 귤 값을 받지 않습니다.
안받는 다기 보다는 못 받습니다.
받을려고 따라 갔는데 어찌나 빠르던지...
그래서 구두계약을 했답니다.
'짹, 짹, 짹....."
무농약 귤 먹는대신 귤 괴롭히는 벌레들로 부터 귤 지켜준다고....
그래서 집도 지으라고 감귤나무도 무료로 임대해줬답니다.
파 먹는 실력들이 얼마나 좋은지....
맛있는건 어쩜 그리 잘 찾는지
나무들 사이로 '파르르, 파르르' 돌아 다니면서 새들이 먹을
무농약귤도 나뭇가지에 조금은 남겨 둬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