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나무 시집오던 날

(한라봉 나무가 em제주농장에 시집을 왔다. 1그루당 2만원을 지불하고 파 오는길

그래도 생명이 있는 나무를 보내는 일이라 그동안 키워 준 아저씨가 섭섭한 듯하여

맛있는 철학자 이렇게 얘기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잘 키울께요. 그리고 맛있는 열매 맺게 할께요.

그렇다 나무를 시집 보내는 일이 얼마나 섭섭한 일인지...

생명을 지니고 있는 나무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파 오기전부터 나무에게 말을 했다. 새 집으로 이사를 가야한다고...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라고 가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는 않지만

너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새로이 시집올 한라봉에게 하나하나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em제주농장 한라봉 과수원에 심은 후에도 맛있는 철학자와 em제주농장 대표김명수

부지런히 말을 했다. 여기까지 와 줘서 고맙다고..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고. 우리 과수원이

얼마나 꽉차니 모른다고..사랑한다고..

그러면서 한라봉 나무심는 방법을 순서대로 적어 보았다.

서툰 이과정들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em제주농장 한라봉 하우스에 일부 한라봉나무를 교체하였다.

한라봉은 수세가 약해진거나, 뿌리 상태에 따라 산 함량이 높은 과실이 생산 된다.

em제주농장도 고접이 군데군데 있어서 50그루를 교체했다.

이번 교체한 묘목은 한라봉 'M16A'이다.

한라봉M16A는 설 대목에 한라봉 출하를 많이 하는 EM제주농에서 재배하면 좋다고 생각해서 교체했다.

M16A는 일반한라봉과 비교하면 새순이 충실하고 잎도 크며 수세가 왕성한 편이다. 과실의 당도는 일반

한라봉과 비슷하지만 산함량이 낮아 당산비가 높은 과실을 생산 할 수 있다.

 

#한라봉 묘목 심는 법

-한라봉 묘목 심을 구덩이 파기

(삽을 이용하여 둥그런 원을 그린다. 한라봉 나무를 심을 구덩이를 파는 과정)


1. 하우스내에 나무심기 전날 구덩이를 판다.

구덩이 높이는 50cm와 폭(넓이)100cm정도 구덩이를 판다.

구덩이는 넓게 파내고 구덩이의 중앙부를 놓게한다.

2. 구덩이를 판 후 유산균을 탄 물을 준다. 땅 촉촉하도록

물울 주는 이유는 묘목의 잔뿌리는 건조시키면 발근력이 약해져 활착과 나무생육을 나쁘게 하는 원인이

되므로 절대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3. 한라봉 나무 전정

묘목을 파오기 전에 전정을 한다.

4. 한라봉 묘목 뽑기

-포크레인은 한라봉 과수원에 들어가기엔 다른 나무들이 다치 염려가 있어

삼발이를 이용하여 옮겨 다니며 묘목을 뽑았다.

3인이 한 조가 되어서 움직이면 훨씬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얼핏 보면 낡은 방법 같지만. 삼발이의 힘은 대단하다.

어느한 쪽으로 쏠려도 안되고 3곳다 같은 힘을 받아야만 가능하다. 무게 중심을 맞추어야 하는 말이

어울릴 것 같다.

나무를 뽑을 때는 삼발이 외에 삽, 그리고 톱이 필요하다.

살발이의 힘으로 어느정도 끌어 올려 깊고 두껍게 파 묻힌 뿌리를 톱으로 잘라내고

잔뿌리는 삽을 이용하여 흙과 함께 파 내면 쉽게 나무를 뽑을 수 있다.

 

5. 한라봉 나무 옮기기

한라봉나무가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뿌리 가까이 안정감 있게 잡고 되도록이면 무겁더래도 땅에 질질

끌지 않고, 움직임이 덜 하게 잡아서 나른다.

한라봉 나무는 되도록 이면 파는 즉시 땅에 심어 주어야 수분도 덜 감소하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

그래서 em제주농장은 한차에 심을 분량만 파서 빠른 시간내에 심었다.

현대 더불캡 차량에 15그루 정도를 싣고 날랐다. 너무 긴 장거리는 피하는게 좋을 것 같다.

장거리를 달리는 동안 나무의 수분이 증발될 수가 있다. 장거리를 운행할 경우는 나무 위에 비닐을 덮는

게 좋을 듯하다.

 

6. 한라봉나무 심기

뿌리 가까이 덮는 흙은 제일 깨끗한 흙으로 덮는다.

한라봉묘목의 뿌리는 자연적으로 밑으로 기울고 서로 엉키지 않도록 잘 펴주고 되도록 깨끗한 흙을 뿌

리에 덮어 준다.

접목부 위치는 반드시 지표면 보다 약간 나오도록 심는다.

심을 때에 상한 뿌리는 잘라내고 , 주지 3개를 선택하여 심도록한다.

나무와 나무간격사이는 5m가 적당하다.

 

7. 한라봉나무를 심은후 흠뻑 물을 준다

물은 흙 깊숙하게 걸죽한 정도가 되도록 물을 준다.

심으면서 바로 물을 주고 심은 뒷날 흠뻑 물을 준다. 그리고 3~4일 후에 흠뻑 준다.

그리고 물을 줄 때는 유산균(막걸리)도 함께 섞어서 준다.

그리고 사랑의 에너지도 함께 준다면 ....

낯선 곳으로온 한라봉 나무도 빨리 적응할것이라는 생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