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추워도 나에게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은 온다.

봄이 온다고 하니 농부의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농부의 봄은 그렇게 시작된다. 농사를 짓는 농부에게는 농사의 시작이다.

부드러운 흙을 일구어야하고, 새로이 뾰족뾰족 돋아 나는 감귤 과수원의 새 순에도 정성성을

쏟아야 하는 계절이다.

겨울 잠을 늘어지게 자고 일어날 나무들을 위해, 겨울 수확을 마친 귤 나무들을 위해

영양 보충도 해 줘야 하고...

등등 그렇게 생각하니 몸이 먼저 바빠지기 시작한다.

이렇듯 생명을 가꾸는 일은 늘 일이 많다.

em제주농장의 건강하고 맛있는 가을의 귤들을 위해 오늘은 영양제를 만들엇다.

감귤 액비와 CPK액비를 만들었다.(2012년 02월 24일)

액비 만들려고 저장해 둔 감귤을 갖고 만들었다.

 

감귤 액비 만들기

-감귤을 으깬다.

-으깬 감귤을 당밀과 버무린다.

_당밀과 섞인 감귤에 약간의 물을 부은다.

-큰 통에 부은 후 약간의 EM을 부흔후 뚜껑을 덮어 발효시킨다(6월 이후 사용하려고함)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는 창고의 역할이 집의 역할처럼 중요하다.

액비를 만드는 동안 창고를 둘러보았다.

농산물 저장고의 용도 뿐만이 아니라 오늘처럼 액비를 만들고 물건을 저장하고 비를 피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고.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곳..

창고---무한한 공간 ... 내가 상상하는 모든 것들이 이루어 지는 멋진 공간이다.


-무한 공간 창고에서....맛있는 철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