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제주농장 극조생 감귤 수확 중입니다.

새벽 6시30분이되면 친정엄마와 동네 삼촌들은 극조생 감귤을 따기 위해 집을 나섭니다.

감귤과 함께 서귀포의 역사를 쓰셨던 분들이지요. 이 분들의 투박한 손이 감귤 과수원에서

움직이기시작하면 하나의 음악이됩니다.

동네삼촌 다섯분이 동시에 감귤을 따기 위해 가위질을 하는 순간, 그 장단이어디서 나오는지

어느덧 가위소리는 하나의 규칙적인 장단이됩니다.

가위소리와 함께 아들얘기, 며느리얘기, 남편얘기,

그리고 그 사연 속에 노래한가락이 감귤 과수원

전체로 퍼지면, 감귤나무도, 맛있는 철학자도,

감귤 따는 삼촌들도 어느덧 그 노래를 합창하고 있습니다.

감귤 수확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혼자서하면 지루하고 힘든데..

삼촌들과 함께하면 너~무 재미있습니다.

그렇지만 삼촌들이 귤을 따는 것도 극조생감귤뿐,

본격적 수확이 들어가면 삼촌들 자기집 감귤 따기에 바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