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팜지기입니다.

문의하신 밤꿀에 대해 해당농원에 확인 후 답변드리느라 조금 늦었습니다. ^^

문의하신 와룡농원의 밤꿀과 아카시아꿀 등 생산하시는 꿀들은 전부 완전숙성된 꿀입니다.

한 곳에서 고정양봉으로 완전숙성 꿀을 생산하고 계시구요. ^^

올해 밤꿀과 아카시아꿀의 성분합격표를 받으셨는데요.

밤꿀의 경우 문의에 답해 드리기 위해 농장에 다시 보내주십사 요청드렸으니

자료가 오는대로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아카시아꿀의 경우는 다음과 같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2014년 와룡농원 아카시아 벌꿀시험성적서]

올해 아카시아 꿀 탄소동위원소 비율은 -24.3%입니다.
수분함량은 18.4이며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습니다. ^^

문의주신 분의 경우 꿀에 대해 지식이 해박하신 것 같습니다.

일반 소비자 분들의 경우는 전혀 모르실 수 있는데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참고삼아 기재해 드리면 진짜 꿀과 설탕물로 만드는 가짜꿀의 경우의 진위여부를

판단하는 유일한 기준은 탄소비 검사를 통해 알아보는 것입니다.

속설로 꿀을 태워본다던가 희석해서 알아보는 방법은 정확치 않고

설탕처럼 가라앉는 현상은 진짜 꿀에서도 밀원(꽃의 종류나 나무의 종류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어서

정확한 구별법이 되지 못합니다.

일반적으로 탄소비 -23.5% 이상은 진짜꿀에서도 1등급으로 분류되며
와룡농원의 꿀은 완숙꿀로 대부분 1등급으로 분류되는 꿀이기도 하지요.

올해 아카시아 꿀의 경우는 1등급 이상의 품질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카사이 꿀의 경우는 이곳이 아카시아 나무의 품질이 좋은 밀원을 갖고 있으며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관리하고 있어 친환경 아카시아 밀원이 조성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요.

항생제 역시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 양봉을 하고 계신 분입니다.

또, 꿀의 수분함량 역시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처음 벌들이 생산하는 꿀은 수분을 어느정도 건조하면서 숙성되며

인위적으로 건조시키는 방법과 벌들이 날개짓으로 서서히 건조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중 벌의 건조과정은 2-3시간이면 끝나는 건조기에 비해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우수한 벌꿀로 완성되는 것이지요. 와룡농원은 이동하지 않고 고정양봉으로 적은 양을 생산하기 때문에 모든 꿀을 자연숙성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꿀의 평균 수분함량은 21%만 되어도 기준에 적합하며 건조기를 사용해 건조비율을 맞출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와룡농원처럼 벌들이 완전숙성하는 경우는 숙성이 끝난 후 수분을 재어야 알 수 있는데요,

신기하게도 대부분 21% 미만의 꿀을 완성시키게 됩니다. 기계수치가 아니더라도 벌들은 자연의 섭리를 알고 그들만의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

올해 와룡농원의 아카시아 꿀 수분함량은 18.4%입니다. ^^

오팜지기도 농부님의 아카시아꿀 매니아이지요.

마지막으로 이곳 밤꿀은 문의하시는 것처럼 잡화꿀에 아카시아를 섞는 것이 아니라 밤꿀에 일부 잡화꿀이 섞일 수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잡화꿀을 섞는 것이 아니구요. 밤꽃이 피는 시기에 벌들이 대부분 밤꽃에서 채취하여 꿀을 만들지만 일부 잡화에서 꿀을 채취해 오는 벌들도 일어 자연적으로 섞이게 되는 것이구요.

이런 경우라도 와룡농원의 경우 밤꽃 비율은 90% 이상이므로 순수한 밤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농부님께서 매년 자료를 올려주시고 연락을 주시는데 오팜지기의 역량이 부족해 아직 이렇게 훌륭한 자료들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꿀을 만나실 수 있도록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고 알려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말씀하신 것처럼 좋은 꿀이라면 이런 좋은 정보를 알려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밤꿀 역시 자료가 도착하는 대로 상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Original Message ----------

완숙꿀인가요?

밤꿀과 아가카시아 탄소비와 수분함량 결과치가 어떻게 되는지요?

등급판정 받으셨다는데 그런거 기재하면 소비자입장에선 더 믿고 구매할듯하네요.

그리고 밤꿀은 잡화꿀에 아카시아섞은거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