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형을 기다리시던 분들이 많으신데 너무 늦게 올리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곶감에 관해서 오래동안 고민해 오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원래 곶감은 하얀 분이 뽀얗게 덮여야만 곶감의 제맛인데~~
현실의 흐름에 같이 밀려가다보니 바알갛고 말랑말랑한
곶감을 만들게 되었지요..

곶감에 하얗게 피어나는 분은 설(雪)이라하는데
옛날에 임금님께 올리는 음식에 설탕대용으로 이 가루를 털어서
썼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천연 당분이지요.

설(雪)은 천연당분으로서 정력에도 좋다고 문헌에 나와있기도 합니다.

하얀분이 핀 곶감을 만들기위해서는 곶감을 완전히 말려야만 가능한 일이어서
여유있는 시간을 가져야만 가능한일이라 늘 마음뿐이었던 것을
이번에는 마음을 꾹 누르고 해 보았습니다

더러는 너무 말라버려서 딱딱한 것도 많았지만
친정 아버지께서 만들어주시던 그때 그맛을 찾을 수 있게 되어서 마음은 기쁘네요.

완전 건조를 하고 보니 곶감의 전체적인 양이 많이 줄어
제게는 손해(?) 인것 같지만
기쁜 마음이 함께 하니 결코 손해는 아닐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