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포곡읍 신원리의 새달농원은 도시화된 용인에서 보기드문 친환경 오미자 농원이다.

새달농원은 지난 30여년간 양돈을 해온 양돈농장이었다.

하지만 양돈전문가였던 농장주 장정근씨와 부인 이화숙씨는 용인시가 점점 도시화하면서

각종 민원 때문에 고민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새롭게 생각해낸 것이 오미자였다.




약 10년전쯤 작목반 이웃이 가져온 오미자를 가족들만 먹어볼 생각에 묘종을 구해다 심어서
정성것 기르다보니 어느덧 오미자 농장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오미자 농사를 시작한 초기 오미자 청을 만들어 음료수로 활용하게 되었고
농장에 오시는 지인들께 한잔 두잔 권하다보니 맛있다고 소문이 낫다.
이구동성으로 다음해 것을 선주문 하고, 그래서 오미자밭이 조금씩 늘리게 되었다.

처음 660㎡에서 시작한 게 현재는 1만9834㎡(6000평)로 늘었다.



이 지역은 도시화된 용인에서도 비교적 기온 차이가 많이 나는 고지대여서 오미자를 재배하기에 적합했다.

오미자가 건강식품인 만큼 친환경 재배는 기본이다. 흰가루병 등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용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혼합 미생물 제제를 사용했다.
광합성균이 유황성분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균의 발생을 막는 효과가 있었다.
여기에 친환경 액비와 미네랄 공급을 위한 해초 추출물을 함께 섞어
2주에 1회 정도 뿌려주면 병 발생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그리고 새달농원은 여과기와 숙성발효 시설을 갖춘 80평규모 오미자 관련 생산가공공장을 준공하고
오미자청 생산을 시작했다.

새달농원에서 맛보는 오미자차는 한약재로 만든 새콤,달콤,상큼한 맛이 특징이며
100% 직접 생산한 생오미자로 가공한 제품으로 오미자에서 느낄 수 있는 다섯가지 맛이
오장육부에 좋다는 뜻으로 오미만족이라는 브랜드가 탄생했다.



새달농원의 주력 품목은 방부제와 향료, 색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천연 건강음료인 오미자청이다.
보다 깊은 맛을 위해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한다.
9월 중순에 딴 오미자는 지하수로 세척한 뒤 잘 말려
설탕·올리고당과 오미자를 1:1로 섞어 항아리에서 60일 간 발효시킨다.
60일이 지난 뒤에는 탱크에서 40일간 숙성시켜 두 차례의 여과 과정을 거친다.
식품 안전을 위해서는 살균 작업은 필수. 남편인 장정근 씨가 직접 디자인한 살균기에
물 온도 85℃, 제품 온도 60℃가 될 때까지 중탕을 하면 맛도 좋고 건강도 지켜주는 오미자 청이 완성된다.



새달농원의 새달은 날마다 새로운 달, 새콩달콩의 새달이다.

장정근 이화숙부부는 새콩달콩한 부부애로 새달농원을 봄에는 오미자 꽃 향기에 취하고
여름에는 푸르름에 취하며 가을에는 열매가 익어 지나가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정많고 소박한 오미자 전문농원으로 키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