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2010년에 반가운 전화가 걸러왔습니다.

오전 9시 KBS2에서 방송되는 "아름다운 귀촌" 이라는 프로그램의 작가분이

우리집을 촬영하고 싶다는 전화를 해오셨습니다.

신랑과 저는 아주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ㅠㅠ

정신없이 난장판인 우리집을 찍게 할 것인가 하구요..

아이들이 셋이다 보니, 그것도 남자아이들만..... 항상 집이 아수라장...

누가 올까 무서운 집인데, 전국방송에 우리집을 공개할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신랑과 나의 머리를 아프게 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부모님께 좋은 추억꺼리를 하나 만들어 주자고 해서

용기있게 제가 찍자고 했습니다.

신랑과 결정을하고 "아름다운 귀촌"프로그램의 작가분과의 며칠동안의

전화통화로 시나리오를 짜고

드디에 금요일에 PD라는 분이 우리집을 찾아왔습니다.




집에 도착후 차 한잔과 그동안의 통화한 내용대로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때마침 어머님이 고추장 담글 준비를 해오셨습니다.

그래서 고추장 담그는 방법을 나에게 가르쳐 주는 내용부터...



고추장을 다 담근후 따뜻한 부침으로 추위를 녹이고...^^



다음날 저녁에는 주위분들을 불러 기러기 요리와 함께 합니다.



다음날 아이들과 눈썰매를 타기위해 장소를 물색중...

큰아이가 말합니다.

"아~~ 거기, 거기 있잖아..."

"어디.?"

생각이 나질 않은듯 계속 큰아이를 거기, 거기 하다가

"우리 행사했던데"... 합니다.

"무슨 행사.?"

"음.... 마, 마 행사했던데"..



가는길에 있는 우리 오디 농장도 빠트릴수 없죠..

PD님에 아주 멋진 농장이라고 하네요..ㅋㅋ.^^



그래서 우리는 가을에 수확한 마밭 위 잔디로 왔습니다.

그동안의 많은 눈으로 잔디가 눈으로 덮여있었습니다.



신나게 썰매를 타고...



둘째와 큰애는 눈위가 방 인듯..

계속 눕고 뒹글고...

너무도 잘 놀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2박 3일간의 촬영은 끝이났습니다.

오복야네 천방지축 삼형제가 전국방송을 타게 되었습니다.

엉망진창인 집과 함께...ㅋㅋ

아들셋과 어머님 아버님과 함께 7명의 3대가 사는 가족이야기...

발가벗은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아이구~~ 챙피해..~~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