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메아리" 소식에도 불구하고

농장에서는 봄 순무를 수확했습니다.

도중에 비가 와서 하던 일을 거두고 그만하려고 하면

비가 그치고를 몇 번 반복하더니 일을 다 마치고 나서

집에 들어오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다행이였습니다.

작년 가을 순무에 비해 굵고 선명한 순무 빛깔을 내는

순무들이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달팽이들 지렁이들 그리고 청개구리들도 수확을 하니 여기 저기

숨어 있다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랜만에 안 쓰던 근육을 썼더니 아직까지도 몸 여기저기가

욱신거립니다. 우리 엄마 아빠는 얼마나 힘드실까? 새삼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