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의 특산품으로 자리 잡은 순무. 팽이처럼 타원형으로 생긴 순무는

일반 무와 달리 매운맛이 없고 겨자 향에 인삼 맛이 느껴져 옛날부터

임금께 진상하던 고급 김치재료다. 이 순무로 김치를 만들어 한해 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강화뿌리애농장(=강화바이오푸드, 강화전통한과)이 있다.

강화뿌리애 농장은 인천시 강화군 송해면 솔정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얼마전 "SBS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에 특색김치의 달인으로 출연하셨던

정영진·박정원씨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다.



강화에서 태어나 대를 이어 인삼농사를 짓던 정씨 부부가 순무와 인연을 맺은 건

지난 1990년대 후반의 일이다. 인삼농사를 제법 크게 지었지만 연작피해를

피해갈 순 없었던 이들에게 인삼을 대신해 새로운 특작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순무였던 것이다.


강화뿌리애는 2002년 봄 초에 강화전통한과라는 이름으로 순무를 이용한 한과를 생산,

판매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다 강화 특산물을 이용한 건강식품 틈새시장을

겨냥하여 순무향 쌀과 순무 엑기스 등을 추가로 개발,

판매하였으나 서투른 마케팅과 소비자의 욕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판로 개척에 실패하고 결국 많은 제품을 처분해야만 했다.

그 후 실패 원인 분석을 통해 좀 더 보편적이고 대중화된 아이템을 찾기 시작했고

그것이 바로 순무석박지였다.



박정원 대표님은 이미 순무김치 시장이 많이 형성되어 있어 강화뿌리애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강화 토박이로 오랜세월 담가왔던 순무 김치지만 조리법을 계량화하고,

그 맛을 다양한 요리 대회나 경로를 통해 인정받았다.

그리고 원료인 순무는 내 자식들에게 먹일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마음으로

유기농으로 순무를 재배한 후, 가공, 판매를 하고 있다.


강화바이오푸드의 순무김치는 유기농 인증을 받은 순무에 정씨 부부의 손맛이

더해지며 알싸하게 감기는 맛이 일품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일년 내내 정씨 부부가 만든 순무김치를 대놓고 먹는 단골고객만 수천명에 이른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정씨 부부는 몇해 전부터는 순무진액에 구기자, 둥글레, 대추 등을

달여 만든 순무엑기스도 선보였다. 6년산 유기농 도라지만을 사용해 푹 고아

만든 도라지엑기스도 인기 품목 가운데 하나다.





박정원 대표님이 걸어오신 길

▷ 2004년 김치2004엑스포 문화일보가 선정한 한국전통식품선도 업체로 선정

▷ 2006년 무농약 순무김치로 두레 생협 납품시작

▷ 2009년 7월 유기농 인증시작(순무, 도라지 제2-1-149호)

▷ 2011년 인천시청 지원사업 해택(특화품목 육성사업)

▷ 2011년 4월 SBS 생활의 달인 이색 김치전에 출연

▷ 2011년 9월 MBC 공감! 특별한 세상에 출연하여 강화특산품인 강화순무김치편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