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에 새로 캐온 칡 입니다.ㅎㅎ

산에서 캐오느라 정말 허리가 부러질 뻔 했어요.

돌이 많은 줄 모르고 덤비다가 정말 고생만 하고 생산량은 조금밖에 없어서 약간 실망했어요.



실한 놈(^^) 으로 골라서 추출하다 보니

시간이 촉박하네요. 또 숙성도 시켜서 보내드려야 하니 정말 생산시간을 까딱 잘못계산 하다간..

생각하기도 싫어지네요..



요 칡을 공장으로 가져와서는 꼭 한가지 지키는 것이 있습니다.

손으로 직접 칡을 씻어 냅니다. 어떤 분들이 칡을 그렇게 씻냐고 하시면서 걱정하시더라구요.

세척기까지 갖추어 있는데 그냥 이렇게 하고 싶어집니다.

왠 고집인지...^^

그래고 손으로 직접 칡을 씻어내고 있습니다.

우왁 스럽게 한다고 뭐라하셔도 그냥 저는 그렇게 해 볼랍니다.ㅎㅎ




이 때가 가장 즐거워요.. 칡이 상당히 무겁거든요..

께끗이 씻은 칡을 파쇄기로 갈기까지

수백 킬로그램의 칡을 들었다 놨다하다보면 정말 기운이 없어져요.

그런데,

추출한 후 이렇게 우려낸 칡을 파우치에

담을 때가 정말 좋습니다. 공장 가득 칡 냄새가 퍼지는게 정말 좋아요..

좋은 칡으로 우려내려고 합니다. 오늘도 향기로운 칡 냄새가

비 냄새 속에 잘 어울리는 하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