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오디(뽕 ) 농사 2년차 .

준비없이 의욕만 가지고 시작한 친환경 오디(뽕)농사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남의일 처럼 아련합니다.

기대 반 염려 반 어느 봄날 오디(뽕)밭에 나갔더니 와~ 감탄에 감탄

오디(뽕)나무 상태가 너무 좋은거예요 .




부푼 마음으로 수확만 기다리고 있는데

하느님도 야속하시지 4월에 때아닌 눈이내리는 거라.

눈 내리는 오디(뽕) 밭을 바라보니

매달려 있는 열매도 애처럽고 이내 마음 또한 한없이 안타깝더라구요.



여기서 끝났으면 다행인데

비싼 친환경 자재를 사서 쓸라치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형편 이구요.

수확량은 관행농법 오디(뽕)농사에 절반 정도.

안전한 먹거리 를 위해서는

농사꾼이 가야할길이 이길(친환경)밖에 없음을 알면서도

? 저는요 서방님한테 바가지를 긁기시작 했지요.

위로는 못할망정 비난만 퍼부었으니 그 마음이 오죽했겠어요.

지금 생각하니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친환경 오디(뽕)농사 2년차

열심히 배우고 준비하는 서방님을 보면서 희망을 예감합니다.

혹여 실수하여 또다시 시행 착오를 한다해도

화내지 않고 용기 잃지 않도록 격려해주겠습니다.

내 부모 형제와 내 사랑하는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 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1등 농사꾼이 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