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들어서는 어느날 로얄제리 작업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 내려가는중에.....



내가 먼저나가서 훈연기에 쑥불을 붙여 벌통안에 있는 제리틀을 꺼내놓으면 뒤이어 나온 각시가 제리틀을 모아 안으로 가져갑니다



아래층의 로얄제리 생산작업실

깨끗하기도 하지만 흐린날이나 비가올때 너무 좋습니다 제리틀에 묻은 꿀냄새를 맡고 달려드는 꿀벌을 피할 수도 있으니 1석3조~~


 

벌집에 저장된 화분


꿀벌은 화분을 먹어야 로얄제리를 분비합니다

알고보면 화분도 무지무지 좋은것인데 아직 그 가치가 제대로 알려지지않았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꿀벌의 노력에 비하면 양봉산물중 가장 싼 것인데...



지난 여름에 디카로 찍어모은 로얄제리 생산과정의 영상을 편집했습니다
디지털 캠코더는 겨울에야 장만하여 아직 빛을 못보고 있지만 이제 어느정도 기본편집은 배웠으니 올해는 더욱 좋은 영상으로 올려보겠습니다



벌통에서 꺼내온 제리틀은 작업대에서 돌고 돕니다

먼저 아래쪽에 갖다놓고 집을 자르고 충을 꺼낸후 위에 올려놓으면 내가 제리를 담고 다시 오른쪽에 놓아둡니다
충을 꺼내는 작업을 마친 각시는 내앞에 놓인 제리틀을 청소하여 또 위로 올려놓고 그다음에 구멍마다 갓 태어난 애벌레 한 마리씩을 옮겨넣는 작업을 합니다.



로얄제리를 생산하는 양은 각 벌통의 세력에 따라 다르므로 꿀벌의 숫자가 많은 통은 3줄을 끼워 넣어주고 숫자가 적은 통은 2줄을 끼워 넣어주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청소를 마치고 뺀 후 들통에 넣어놓고 한줄씩 이충하여 다시 끼웁니다



왼쪽은 한바퀴 돌아온 제리틀, 오른쪽은 채취를 기다리는 제리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