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식용역사
중국 원산설이 유력하지만 이집트 원산설도 있다.
1500년 이상 전에 도래했다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재배되어 『시경 詩經』
진풍(陳風)에서
“저기저기 저 못둑엔 부들하고 연잎이 있다.”고 하였으며
『신농본초경』·『제민요술』 등에 연이 나온다.
이 연의 땅속줄기인 연근에는 빈 구멍이 있고 조직이 단단하며
씹히는 맛이 산뜻하고 부서지기 쉽다.
잘라서 잡아당기면 명주실과 같은 가는 실이 나오는데 이것을 중국에서는
“연근은 끊어져도 실은 이어진다.”고 하면서
억지로 헤어진 남녀의 정이 더욱 세게 끌어당기는 모습에 비유하고 있다.
당나라의 시인 두보(杜甫)가 “가인설우사(佳人雪藕絲)”라 한 것은 이것을
가리키는 구절이다.
연근을 자르면 공기에 닿아 갈변한다. 이 때 철분이 있으면 갈변이
더욱 심하니 쇠칼이나 쇠냄비는 피하는 것이 좋다.
高麗圖經에 연뿌리가 소개되었고 향약구급방에도 연뿌리가 나오고 있다.
< 출처 : 다음 >
연근의 효능은
“어혈을 풀고, 신선한 피를 생기게 하여 산후에 처방하면 효과를 크게 볼
수 있으며,
쇠해진 기력을 금세 회복시키며 꾸준히 섭취하면 몸이 거뜬해지고,
배고픔도 잊는다”고 소개되어 있다.
조선시대 대학자이자 효자로 유명한 율곡 선생은 어머니인 신사임당을 여의고
오랫동안 실의에 빠져 지내다가 건강이 아주 나빠졌는데
쉽게 회복되지 않는 그의 건강을 회복시켜 준 것이 ‘연근죽’이었다고 한다.
연근에는 비타민C 함량이 레몬에 가까워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고
비타민B와 철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염증치료에도 도움이 되며
당뇨,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편도선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근에는 또한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을 생성하게 되어 기억력 감퇴에 매우
좋다고 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연근은 담배의 독을 해독해주는 역활을 해주고
특히 연잎에는 단백질, 당질, 지질의 성분이 간의 해독 작용을 촉진시켜 주기도
한다.
연근을 잘랐을 때 볼 수 있는 끈끈한 점성인 뮤틴은 단백질의 일종으로 자양
강장작용을 한다.
이외에도 연근에는 칼륨이 풍부하여 고혈압 치료에 도움이 되며,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어 산소결핍으로 인한 저혈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사찰음식의 대표적인 재료인 연근으로 정과를 만들어 건강을 챙겨보자. 여태동
기자
[불교신문 2697호/ 2월23일자]
재료 및 분량
연근 1개, 식초 1스푼, 물엿 2스푼, 흑설탕 1스푼, 소금 1스푼, 참기름
소량
만드는 방법
1. 물을 자작자작하게 붓고 식초, 소금을 넣고 연근을 데친다.
2. 데친 연근에 물엿을 넣고 졸이다가 흑설탕을 넣는다.
3. 체에 받쳐 물엿을 빼낸다.
4. 윤기가 나고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는 참기름을 몇 방울 붓고 적당히 버무린다.
참고및 인용: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사찰음식 순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