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쨍쨍 내리쬐는 폭염 속
백년지기농장은 날마다 연애중
뜨거운 계절을 좋아하는 연들은 녹음이 점점 짙어지는데요
녹음짙은 연밭에 연꽃이 만발하여 바람에 일렁일 때
멀리서 바라보면 백로가 춤을 추는 듯 보인답니다.
그 연꽃을 한송이 한송이 따서
진공포장하고 냉동시키고
꽃잎 한장 한장 따고
노란수술을 따 모으며
연꽃차를 만들고
택배로 발송하고 냉동시키고
냉동실을 들락거리는 시원한 여름
피서 일하면서 하지요
꽃을 싫어하는 이 있나요?
그것도 은은한 향기에
끝내주는 청순한 외모를 지닌 이 연
정말 싫어할 수 없답니다.
이러니 날마다 연애중인 백년지기 이지요
그리고 또 이 연 잎
외모를 확인하고 크기별로 고르고
장수를 세고 무게를 달고
날마다 만지고 또 만지는 연잎과
연애중인 아짐들 더위요? ㅎㅎ
천만에요 천정에서 시원한 바람이 솔솔
공조기가 설치된 시설이라 피서지랍니다.
아짐 열명에 둘러쌓인 울 옆지기 왈
""여름이면 연 들 땜에 뱃살 빠진다고 "" ... 엄살 ㅋㅋ
한여름 땡볕아래 백년지기농장은
저마다 본색을 드러낸 연꽃과
알알이 익어가는 연자
커다란 잎을 펼친 연잎
그 속에서 날마다 연애중인
백년지기농장의 여름 풍경입니다.